[대선상황실] D-100일…이재명·윤석열 후보가 꼽은 기억에 남는 현장은?
오늘로 대선이 딱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선 D-100일에 맞춘 다양한 기획 보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 대선 상황실도 D-100일 특집으로 꾸며봤습니다.
먼저 보시는 것처럼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그동안의 누적 동선을 이렇게 정리 해봤습니다.
그동안 상황실에선 하루하루, 그날의 '동선 풀이'를 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최근 한 달 사이 누적 동선을 이렇게 펼쳐놓고, 그동안의 행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2일 선대위 출범 이후 다음날 웹툰 행사에 참석했고, 사흘 뒤엔 대구로 달려가 대학 강연회에도 나섰습니다.
이후에도 청년주택 방문 등 초반부터 '청년'에 영점을 맞추고 전략적으로 움직인 점이 눈에 띄는데요.
동시에 특수학교와 조계종 방문 등 특정 지지층 공략 일정과 함께 지역화폐·디지털 공약 관련 일정 소화 등 정책 행보도 밟아 나갔습니다.
이 후보는 동시에 매주 매타버스에 올라 부·울·경을 시작으로 충청권에 이어 지난 주말부터는 호남권 방문까지, 폭넓은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말 그대로 시간을 쪼개서 움직인 이 후보, 이 일정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으로는 어디를 꼽았을까요. 바로 충청권 매타버스 일정 중 한 곳을 꼽았는데요. 그 이유를 이 후보에게 직접 물었습니다.
"제가 논산 화지 시장을 갔는데, 가게 앞에 쪼그리고 앉으셔서 저를 기다린다는 분이 계셨습니다. 95세시라는데, 저를 기다렸다고 하면서 제 손을 꼭 잡아주시는 거예요. 우리 같은 사람 잘살게 해달라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제 손에다 사탕을 몇 개 쥐어 주시더라구요. 마스크 쓰고 계신 데, 눈 위가 저희 어머님하고 닮으셔가지고 연세도 비슷하시고, 갑자기 고생하신 어머니 생각도 나고 해서 제가 눈물이 조금 많이 났는데요. 지금까지 노력했다고 하지만 부족했던 것 같고, 앞으로 더 노력해서 이런 분들 행복하게 환하게 웃으면서 살 수 있는 세상 꼭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 이어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누적 동선도 살펴볼까요.
윤 후보는 지난 5일 후보 선출 이후, 활력 넘치는 새벽 시장에서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4·19 기념탑 방문에 이어 광주와 봉하마을을 찾아 김대중·노무현, 두 전 대통령의 뜻을 기리는 등 '통합 행보'를 밟았습니다.
이후에는 선대위 인선 관련 여러 인사들을 만나는데 주력했고요. 또 중간중간 '안보 행보'와 '토리 아빠'답게 반려동물 관련 일정도 소화했습니다.
최근 일정을 살펴보면, 지난주 목요일 서울대 방문을 시작으로, 청년층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가 부쩍 늘어난 점이 눈에 띄는데요.
한 달 동안의 일정 중, 윤 후보가 가장 의미를 부여한 현장은 어디였을까요. 윤 후보는 청년 관련 일정을 꼽았는데요. 마찬가지로 그 이유를 윤 후보에게 직접 물었습니다.
"청년들 만난 게, 경선 때부터 대학이나, 2030 상상 이상 청년들 정책 제언이나… 예술의 전당 청년작가 메스커레이드전을 봤는데, 또 청년위원회도 갔다 왔고, 이렇게 젊은 청년들을 만났을 때가 가장 인상 깊고 많은 감동이 왔던 것 같습니다. 어떤 점에서 인상 깊고 감동적이냐, 그들이 매우 유능하다는 거예요. 해결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들이 공중에 떠 있는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바닥에 단단하게 서 있는 것 같은, 현실 문제의식이 아주 치열하고 정확하다라는 것, 대단한 실력이 있다는 것을 느꼈고… (제가) 많이 변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십쇼. 우리 청년 여러분. 파이팅"
두 후보의 동선, 이어서 지역에 초점을 맞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도를 펼쳐놓고 살펴볼 텐데, 이 후보는 앞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매주 말 '매타버스'를 가동 중이죠.
부·울·경을 시작으로 충청권과 호남권까지 보폭을 넓게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고요.
윤석열 후보는 광주와 봉하마을 방문 외에는 특별한 지역 일정 없이 서울에서 머물렀습니다.
이 후보에 비해서는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윤 후보도 대선 D-100일인 오늘, 세종을 방문하며 '지역 표밭 갈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모양새입니다.
'동선 풀이' 마지막으로는 세대별, 특히 2030 관련 일정에 초점을 맞춰 들여다보겠습니다.
앞서 저희 상황실에서도 여러 차례 이렇게 말씀드린 적 있는데 "이재명 후보는 오늘'도' 청년에 방점을 찍었습니다(지난 16일)"
"이재명 후보의 '청년 사랑' 대단합니다(지난 17일)"
한 달 사이 '2030 공략'에는 이재명 후보가 더 열과 성을 다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파랗게 표시된 부분이 이재명 후보의 청년 관련 일정인데요.
선대위 출범 이후 총 26일의 일정 중 17일에 청년 관련 일정이 포함돼 있을 정도로 청년층 공략에 공을 들인 모습이고요.
이어서 윤석열 후보의 청년 관련 일정을 살펴볼 텐데, 후보 선출 이후 24일 중 닷새 간의 일정에만 청년 관련 일정이 포함돼 있는 모습입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최근 나흘 사이 윤 후보의 청년 관련 일정이 눈에 띄게 늘어난 점인데요.
청년층 공략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였던 이 후보, 대선 D-100일을 즈음하며 '2030 구애'에 적극 나서는 윤 후보, 앞으로 100일 간 더 치열하게 전개될 두 후보의 '청년층 마음얻기 경쟁'은 대선상황실 통해 앞으로도 생생히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서 두 후보의 누적 검색어 추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최근 4주 사이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네이버 검색량 추이부터 보겠습니다.
11월 5일,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날이죠, 이날 윤 후보의 검색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후, 두 사람의 검색량 추이 비등한 흐름 보이고 있구요.
이어서 구글 검색량 추이 보겠습니다.
마찬가지로 11월 5일 윤 후보의 검색량이 급증했고, 이후에는 이 후보가 앞서는 추이인데요. 11월 10일 특히 검색량 격차가 약 3배 정도 벌어졌는데, 이 때 무슨 일이 있었나 살펴봤습니다....